2016년을 시작하며 새해 첫 달에 반을 훌쩍 넘기고 늦은 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서 그 계획에 대한 다짐을 하는 한편 설레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지난 해 한발연(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영등포 사무실에서 수색역으로 이전을 한 것입니다. 새로 이전한 사무실은 46평으로 멋진 친구들이 공연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실과 30명 정도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사무실 이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변함없이 후원을 해주시는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한발연은 2005년 ‘제나가족지원센터’로 창립하여 뒤에 2011년 ‘한국발달장애애인가족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발달장애인의 조력활동을 수행원칙 수립하고 꾸준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활동의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발연의 활동이 일반적인 장애인복지사업과는 달라 많은 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면을 통해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한발연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자 정책에 반영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한발연을 창립하면서 이러한 활동을 하고자 한 것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삶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 복지정책과 서비스 방향, 내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지난 10년 간 개발된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의미를 두는 사업으로는 발달장애가족캠프, 발달장애인 자기옹호 프로그램, 프로파일링, 발달장애인의 알 권리활동입니다.
장애부모에게 쉼의 시간을 제공하는 장애가족캠프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한발연에서 수행해온 것으로 지난해부터 전국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발달장애인의 정보를 비축하고 활용하도록 개발된 ‘프로파일링’은 중증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2010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멋진친구들’교육인형극단 활동은 올해 ‘연극’분야에 도전하느라 맹렬히 연습 중입니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알 권리를 위한 연구사업을 통해 EBS 교육방송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는데 역할을 하였고 ‘장애인권리협약서’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발달장애인이 알기 쉽도록 제작하고 보급하는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주도적 활동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발달장애인을 만나면서 발달장애인과의 성공적인 소통과 공감의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한발연의 활동은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두려워하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신년인사 내용으로는 다소 딱딱한 감이 있습니다만 한발연의 활동을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활동을 간략히 설명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발달장애인 조력기관으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역시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전망들을 합니다만 가족들의 건강과 뜻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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