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42호에서는 올해 연구소 김현정 후원회 회장님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김 후원회장님은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를 역임하셨고, 현재 불교법인 예명원의 대표이시며 과거 문학 수상경력이 있으십니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후원회장으로 추대되어 앞으로 연구소 후원회를 맡게 되신 김현정 후원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연구소 소식지 통권 42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연구소와 언제,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와 인연을 맺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올해 초 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이사인 김정순 박사님의 제안이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원래 나눔을 좋아해요.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관심을 갖다보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후원회 회장을 할 수 있을지 망설이고 있을 때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웅원을 해주었어요. 특히 손주녀석 재현이가 힘을 주었지요. 미국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명문대 몇 곳에 합격해서 할머니에게 큰 선물을 한 셈인데 저도 누군가에게 기쁜 선물이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싶고 또 그런 회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연구소의 첫 후원회장님이 되셨는데요, 향후 후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고, 한발연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후원회의 첫 번째 회장이라는 게 사실 좀 부담스런 측면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즉 닦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게 어려운 일인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서 다음에 오시는 분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겠지요. 후원회의 방향이라는 게 말 그대로 후원활동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한발연을 위해 후원해주실 분들을 잘 모셔오고 또 이분들이 보람을 느끼게 해주어야죠. 이분들이 주변의 지인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한발연 차원의 행사도 하고 필요하면 홍보를 위한 퍼포먼스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워낙 봉사단체도 많고 후원 모임도 많아서 여타 다른 기관과 차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후원회 회장으로써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게요.
2014년도에 올해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선정되어 책을 발간하셨다고 들었는데, 주로 어떤 글을 쓰시나요?
쑥스럽네요. 주로 시와 수필을 쓰는데요. 시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는 아닌데 큰 상을 주셔서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지요. 그래도 가끔은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기도 하지요.
끝으로 소식지를 읽는 회원님들께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올해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폭력적인 사건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잔인한 가정폭력으로 힘없는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빈번해서 마음이 아픈데요. 이런 때 일수록 우리 서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도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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