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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9호/ 이 사람 궁금하다] 우리나라가 발달장애인에게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어요 - 장민원 씨|이사람궁금하다

  • 제나운영자
  • |조회수 : 1349
  • |추천수 : 0
  • |2015-07-20 오전 11:39:53

 SNS, 노래, 춤, 운동, 그리고 열정.
 장민원 씨를 소개할 때 꼭 필요한 단어들입니다. 민원 씨는 2011년 즈음에, 연구소에서 ‘발달장애인이 알기 쉬운 장애인권리협약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발달장애인이 정보접근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발달장애인이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 만들기’ 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알기 쉬운 정보는 정말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장민원 씨를 소개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알기 쉬운 정보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는 장민원 씨.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처음부터 쉬운 단어로 만들면 좋을 텐데, 단어가 너무 어려워요.”


제나: 민원 씨께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발달장애인이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계시죠. 이렇게 민원 씨를 따로 만나서 인터뷰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반가워요.
민원: 네. 반갑습니다.
제나: 연구소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어요?
민원: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사회적 기업)에서 추천을 해줘서 알게 되었어요.
제나: 아, 그렇군요. 왔을 때 연구소의 첫 인상은 어땠어요?
민원: 조금 썰렁했고...그러니까,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제나: 낯설었나보군요. 누구나 처음 가는 곳은 낯설 거예요. 민원 씨는 발달장애인이 알기 쉬운 장애인권리협약 사업에 참여해서 ‘나 여기 있어!’ 책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활동을 바탕으로 작년에 일본에서 열렸던 ‘지적장애인 당사자 대회’에도 참여해서 발표하셨구요. 그렇죠?
민원: 네. 일본 가서 재밌었어요. 일본에 간 사람들 중에 일본 사람이 아닌 내가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 명은 부인이랑 같이 휠체어 타시는 분, 한 명은 부부인데, 한 명은 휠체어 타셨고 한 명은 부인이에요. 저랑은 보통 인연이 아니에요.
제나: 민원 씨는 장애인권리협약을 쉽게 풀은 ‘나 여기 있어!’ 활동을 2년 하셨잖아요. 그 때 그 활동을 하고 가장 기억에 남은 것, 민원 씨가 가장 크게 배운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민원: 그러니까 권리협약에 대해서 장애인들한테 강의를 하러 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가 보충 설명을 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 설명을 듣고 사람들이 좋다고 칭찬했었어요. 내가 도와줬어요.
제나: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민원: 거기에 어머니들도 있었지만, 제 설명을 듣고 어머니들이 깜짝 놀라고 활짝 웃으면서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고요.
제나: 그러니까 장애인권리협약을 발달장애인들이 알기 쉽게 풀었던 경험들이 민원 씨가 다른 사람 앞에서 무엇인가를 발표하고 외부활동 하는 것에 있어서 힘이 되었네요?
민원: 그렇죠.
제나: 민원 씨는 지금 연구소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발달장애인이 알기 쉽도록 다시 만드는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번에 활동하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같이 회의를 하고 있는 다른 발달장애인 분들에게도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는 활동에서 힘드신 점이 있을까요?
민원: 단어가 너무 어려워요.  내가 우리 집에서, 학교에서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이 있어요.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 배우러 가야지 하는 생각이 많아요. 하지만 모르는 단어 너무 많아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한테 “엄마! 이게 뭐에요?” 물어보면...엄마가 바쁠 때는 대답을 별로 안 하실 때도 있어서... 엄마, 선생님 말고, 단어 배우는 데 가서 ‘조금 배워보자!’ 하는 마음으로 권리협약 공부할 때 오게 되었어요. 지금도 단어 어려워요.
제나: 그렇게 시작하셨군요.
민원: 단어가 이해 안 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요. 헷갈리는 경우도 있고.
제나: 만약에 말이죠,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만들 때 아예 쉬운 단어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민원: 좋죠.
제나: 어떤 부분이 좋을까요?
민원: 우리가 배우면 쉽게 알지요. 그리고 모르는 것 있으면 다른 발달장애인들에게 물어보면 설명해줄 수도 있잖아요. 우리가 알기 쉽게 이야기를 글로 문자로 이렇게 만들면, 그 사람들도 좋고 우리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에...
제나: 그랬군요.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은 정보를 많이 안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쉬운 말로 푸는 작업이 민원 씨한테 어떤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작업을 하는 거예요?
민원: 이해하지 못하면, 잘 모르니까. 우리가 더 쉽게 풀면 다른 발달장애인들을 알기 쉽도록 배우게 되게 하고, 그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어 배울 수 있게끔 해서요.

 

“우리나라가 발달장애인에게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어요.”

 

제나: 민원 씨는 나라가 무엇을 하면 발달장애인들이 편하게 활동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민원: 그러니까 회의 때 배운 것처럼 실제로 엘리베이터, 경사로 만드는 것처럼, 발달장애인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책을 만들 때 알기 쉽게 만드는 것. 그런 것처럼.
제나: 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이죠?
민원: 네. 소설책도 그렇고 이런 것 만들 때 우리가 알기 쉬운 것으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데. 우리가 어렵지 않게끔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요.
제나: 또 필요한 게 있다면요?
민원:  관계요.
제나:  관계요? 어떤 관계요?
민원: 친하게 지내는 거요.
제나: 아,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민원:  네. 그렇죠.
제나:  그래서 페이스 북 열심히 하시는 건가요?
민원: 재밌지요.
제나: 요즘 페이스북에는 어떤 내용을 올리세요?
민원: 그러니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보고 싶어요.” 그런 내용요.
제나: 그렇군요.
민원: 그러니까 교회 사람들이랑, 친구들이랑, 여기 연구소 사람들이랑..소식도 듣고 싶고, 알고 싶어서요.
제나: 다른 사람들과 페이스북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으신 건가요?
민원:
제나: 그렇군요. 민원 씨 좋아하시는 춤, 노래, 페이스 북 열심히 하시고, 다른 발달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쉬운 정보로 바꾸는 활동을 열심히 하시길 응원할께요. 감사합니다.
민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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