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원 평창에 있는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둥근세상만들기 힐링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힐링캠프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래 사진을 통해 그때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서포터즈 사전교육>
캠프 당일 참여가족들이 도착하기 전 이른 시간 서포터즈들과 연구소 직원들은 강원 평창에 있는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잠깐의 휴식과 점심식사 후 서포터즈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교육 등을 받으며
참여가족들과 2박 3일동안 함께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힐링캠프를 여는 마당>
오후 2시가 넘어서자 발달장애인 가족분들이 차례로 도착하셨고 발달장애인 자녀/비장애인 자녀
및 서포터즈와 짝궁이 되어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들은 부모님께 자녀들과 잘 지내기 위한 방법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3시부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의 여는 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소 직원들과 수련원
지도사분들이 참여가족과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드리며 힐링캠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부모 프로그램>
자녀들과 떨어진 부모들은 금요일 오후 모티브하우스∣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바라보며 쉼을 얻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것을 만들어 주며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13일 오전 해피아트테라피에서는 서로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을 알록달록한 마분지를
이용해 만들고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커다란 알반지를 아내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멋진 목걸이를 남편에게 선물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부모 자조모임이 있었는데요. 부부가 나란히 앉은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사장님과 발달장애인 가족으로서 지내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캠프가 끝나기 전에 이사장님과 부모들이 함께 앞으로 함께할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지원과 평생계획 등 앞으로 내 자녀에게 필요한 소중한 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이 시간이 힐링캠프에서 한가지 더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녀 프로그램>
자녀들은 부모와 떨어져 있는 동안 1박 2일동안 함께할 서포터즈들과 어두운 밤 모험산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이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의 14만평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를 마음껏 활용하며 챌린지로우코스에
참여했는데요. 손에 손을 꼭 잡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친해진 것 같죠?
챌린지로우코스를 지나면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기는 클라이밍장이 나오는데요. 짝꿍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스포츠클라이밍을 도전하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날 짝꿍 서포터즈와 마지막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손을 잡는 모습이 스스럼없어지고 다 함께 게임에 참여하였습니다.
<가족 프로그램>
여는마당이 끝나고 함께한 명랑운동회! 이름만큼 가족과 서포터즈들을 명랑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이 끝나면 점심식사부터 따로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 일까요? 더욱 깊은 애정을
어깨를 주무르고 눈빛을 주고 받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모티브하우스에서 진행하는 가족화 그리기에 참여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스티커도 붙여주면서 오랫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내 가족의 얼굴을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모닥불 아래 둥글게 모여 캠프파이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나게 춤도 추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프를 맺는 마당>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뒤 1박 2일 캠프에서 있었던 순간들을 영상으로 보고 이사장님 말씀과 캠프에서 수고한 스텝들과 국립청소년수련원 관계자들의 인사를 끝으로 평창에서의 캠프를 모두 마쳤습니다.
<캠프가 끝난 후 단체사진>
캠프에 참여한 서포터즈, 자녀, 부모, 스텝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한 장면입니다.
힐링캠프라는 명칭을 가진 캠프들이 많아 기대하지 않고 오셔서 이 캠프에서 처음으로 느껴보고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 많다는 부모님이 계셨고 많은 분들께서 그 말에 공감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인 자녀 혹은 비장애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걱정하던 서포터즈들은
자녀들과 헤어지기 아쉬워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혹자는 이번 캠프가 너무
좋아 고흥 캠프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다는 서포터즈들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 처음 해보는 것을 시작하는 때에는 누구나 걱정과 두려움이 함께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누구든지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힐링캠프에 참여해주신 가족, 자녀, 서포터즈분들 모두가 처음 가졌던 그 걱정의 감정을 긍정의
감정으로 변화하는 그 과정을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해주신 모두가 잊지 못할 것입니다.
1박 2일 동안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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